[현장연결] 김총리 "백신패스, 미접종자 차별 않는 것도 중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추석 연휴 이후에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에 대해서는 경각심이 느슨해졌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이를 보여주듯이 이번 개천절 연휴에도 고속도로가 크게 붐볐습니다.
지난 추석 때와 똑같은 이동량을 보였습니다.
백화점, 쇼핑몰 등에도 인파가 많이 몰렸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마저 지키지 않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서 걱정이 더 심합니다.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전히 방역의 빈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방역의 틈이 탄탄하게 유지되어야만 일상을 위한 발걸음을 한 걸음을 더 내디딜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도 늘었으니 이제 괜찮겠지 하는 그런 방심은 언제든지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방역의 생활화와 일상화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방역이 이완되지 않도록 현장 확인과 점검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외국인들의 모임 노마스크 파티가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주말에는 강남에서 무허가 유흥시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례들로 인해서 고통을 감내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계신 많은 국민들께서 허탈해하시지 않도록 방역대책의 현장 이행 상황을 보다 철저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방역관리를 빈틈없이 하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앞으로도 일상회복에 대비하려면 의료대응체계도 이에 맞게 재정비되어야 합니다.
중수본은 각 지자체와 면밀히 협력하여 재택치료시스템 구축 방안을 이번 주 내로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른바 백신패스, 백신을 맞아야만 여러 가지 출입이 허용되는 그런 제도를 이야기하겠죠, 백신패스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되어야 하겠지만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곧 출범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는 미리미리 대안을 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신패스를 둘러싼 여러 가지 오해와 잘못된 뉴스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너무 우려하시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4차 유행의 과정에서 확진사례의 92%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혹은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분들로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현재 백신이 가장 유효한 방역수단이라는 것을 방증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못하신 분들은 10월 18일부터는 언제든지 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됩니다.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청소년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최근 학교 안팎에서 학생 확진자가 부쩍 늘고 있어서 자녀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두고 부모님들의 고심이 크실 것입니다.
정부는 부모님들께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고 미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이나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청소년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한 바 있습니다.
질병청과 교육당국은 부모님의 입장이나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외 각국의 접종 동향 등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예방접종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덜어드리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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